나는 아마존 웹서비스 코리아의 Business Operations Intern 직무로 6개월간 근무했다. AWS 인턴십에 대한 합격 후기와 더불어 인턴십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 이 후기글은 철저히 주관적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업무]
1. 팀 지원 업무
인턴의 업무는 팀마다 다르다. Business Operations는 AWS에서 SSOE (Sales Strategy, Operations and Enablement) 팀으로 불리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한 팀이지만 여러 function으로 나누어져 운영된다. 나는 각기 다른 function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하는 일이 매우 다양했다. 블로그에서 공개할 수 있는 업무는 엑셀 정리, 데이터 클렌징, 리서치, 문서 취합, 영어 검수 및 번역 등이 될 것 같다. 업무는 매주/매달 반복되는 루틴 업무가 있고, ad hoc으로 그때그때 주시는 업무가 있어 업무 계획을 잘 세우고 우선순위 설정에 유의해야 한다.
+) 데이터 클렌징 업무는 코알라 유니브의 파이썬을 활용한 데이터 사이언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2. 인턴 프로젝트
팀 서포트 외에는 인턴 프로젝트가 업무 시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인턴 프로젝트란, 팀 또는 AWS Korea에서 내가 더 조사해보고 싶거나 해결해보고 싶은 문제를 맡아 수행하는 과제다. 프로젝트는 팀에서 제안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턴의 자발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을 것인지는 스스로의 상황을 고려하여 설정하면 된다. 인턴 프로젝트는 아마존의 특별한 문화인 내러티브를 통해 퇴사 전 팀원분들이나 다른 임직원분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다. 나는 감사하게도 AWS Korea의 헤드님과 팀 헤드님 앞에서 발표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내 인턴십 경험 중 가장 의미 있던 순간 중 하나였다. 프로젝트는 하게 된다면 최대한 일찍 시작하고, 회사 내 최대한 많은 분들께 도움을 요청하고 피드백을 받길 추천한다. 어느 분 앞에서 언제 발표할지는 직접 인비테이션을 보내야 하는데, 스케줄이 바쁘신 분들이 많으니 요청 메일은 미리미리 발송하는 것을 권한다.
[워라밸]
지정 출근 시간은 9시, 퇴근 시간 6시, 점심시간은 11:30-1시이다.
나 같은 경우 거의 매일 칼퇴근을 할 수 있었고, 아주 가끔씩만 야근이 있었다. 인턴십이 끝나갈 때 즘 인턴 프로젝트로 주말 혹은 퇴근 후 일을 하는 경우가 잦아졌지만 100% 자발적이었다. 워라밸이야말로 팀마다 차이가 큰 것 같다. 점심시간이 다른 회사보다 길어 커피 타임을 더 길게 가질 수 있던 점이 좋았다. 회식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사람/문화]
나는 감사하게도 팀원 분들이 다 너무너무 좋으신 분들이었다. 모두 배울 점이 정말 많은 분들이었고, 내가 실수를 할 때에도 합리적으로 대응해 주셔서 참 감사했다.
AWS Korea의 문화 중 가장 좋은 점은 1:1 (one-on-one) 문화라고 생각된다. 1:1이란, 내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거나 조언을 얻고 싶은 분이 있다면 그 누구에게나 아웃룩 인비테이션을 보내서 점심 식사 또는 티타임을 신청할 수 있는 문화이다. 인턴 동기부터 헤드님까지 정말 누구에게나 보내도 웬만해선 거절 안 하시기 때문에 (스케줄 때문에 미루실 수는 있다)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AWS 인턴십의 꽃은 인턴 동기들이 있다는 점이다. 총 20-30명 정도의 인턴 동기들이 있었는데, 엄청 친해져서 서로 생일/퇴사 일에 케이크도 챙겨주고, 같이 핼러윈 파티도 하고, 을왕리로 MT도 갔다 오고 스키장도 다녀왔다. 인턴 친구들이 있어 정말 행복하고 즐겁게 인턴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기타]
IT 외국계 회사답게 복장은 매일 캐주얼로 입고 다녔다. 점심은 팀원분들/인턴 동기들과 함께 하거나 1:1을 신청해서 먹었다.
내가 인턴십을 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세 가지 - 회사 네임 밸류, 업무 퀄리티, 사람-를 모두 얻어 갈 수 있는 인턴십이었다. IT/전략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국내 최고의✨ 외국계 IT 기업에서, IT 업계 최고의 인재분들과 함께 일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개인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AWS는 나의 5번째 이자 마지막이 될 인턴십인데,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하고 갈 수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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