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GBS 인턴 면접 & 합격 후기
2019년 여름 IBM GBS 컨설팅 채용전환형 인턴십에 지원하여 합격하게 된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IBM GBS는 인턴이라도 채용 절차가 굉장히 길고 복잡하다:
- IBM 웹사이트를 통해 이력서 업로드
- 온라인 인적성 시험
- 추가 이력서/지원서 제출
- 영어 면접
- 1차 면접
- 온사이트 인적성 시험
- 2차 면접
각 절차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1. 이력서 업로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이력서만 올리면 된다. 나는 영문 이력서를 업로드했고, 며칠 후 인적성 시험과 추가 제출 서류에 대한 안내 메일이 왔다.
2. 온라인 인적성 시험
인적성 시험은 토요일 오전 9시~ 밤 12시까지 열려있어서 그 시간 중 아무때나 사이트에 접속해서 보면 되는 시험이었다. Sequence 문제와 수리 문제 (소금물 농도, 일의 양 구하기 문제) 18개씩 (총 36문항)을 봤다. 전날 밤 연습 문제를 찾아서 공부를 했지만 정말 어려웠다.
3. 추가 서류 제출
IBM에서 요구한 추가 서류는 이력서, 지원서 두 가지였다. IBM 사이트에 올린 이력서는 영문 이력서였기 때문에, 국문이력서를 다시 작성해서 보내야 했다. 지원서는 지원 동기, 직무 관련 경험, 역량, 커리어 계획 등에 대한 두 가지 문항을 답해야했다.
4. 영어 면접
놀랍게도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이메일이 왔다. 영어면접 일정과 1차 면접에 대한 안내 메일이었다. 영어 면접은 다른 영어 검증 기관에서 진행됐다. 20분짜리 면접이었는데 14분 정도 만에 끝났다. 영어 면접은 IBM에 관련된 지식이나 정보에 대한 준비가 필요없다. IBM 에 대해서 물어보더라도 지어내서 대답을 해도 된다. 면접관은 철저히 영어 실력만 검증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IBM이나 컨설팅에 대해서 어필할 필요는 없다.
5. 1차 면접
면접은 주말 오전 여의도 Three IFC 건물 IBM 오피스에서 진행이 되었다. 스타벅스 커피, 간식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많은 분들이 나와서 면접 과정을 돕고 계셨다. 1차 면접은 케이스 면접으로 진행이 됐고, 전무님과 직원 한 분, HR 담당자 한 분 이렇게 세분이서 보셨다. 전무님께서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마음 편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 압박 면접은 아니었다. 케이스 면접 진행 후 이력서 기반 질문을 추가로 하셨다.
6. 온사이트 인적성 시험
면접이 끝난 뒤 옆 방에서 인적성 시험을 한 번 더 보게 되었다. 난이도는 온라인 시험보다 훨씬 쉬웠고 문항도 적었다.
7. 2차 면접
최종 면접은 IBM GBS 부사장님과 HR 담당자님 두분이서 보셨다. 이력서에 관련된 질문 몇가지를 물어보신 후 케이스면접을 또 진행했는데, 2차에서도 케이스 면접을 하게될 줄 몰라서 매우 당황했고 머리속이 하얘졌다. 알맹이는 없지만 "부족하지만 더 배우겠습니다!"의 태도로 답변을 한 것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길고 험난했던 과정을 마치고 결국 합격 메일을 받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당일 30분 정도 후에 아마존에서 또 인턴 합격 연락을 받았다. 나는 AWS를 선택했고, 그곳에서 6개월간 인턴십을 하게 되었다. IBM GBS 인턴십도 좋은 경험이었을 것 같아 아쉬웠다. 다음에 또 일할 기회가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